[환율] 하루만에 반등..1410원대 복귀

입력 2009-03-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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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30원 등락..."수입업체 및 역외매수 강세"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원ㆍ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반등해 1410원대로 올라섰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6.5원 상승한 14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0원 하락한 1395.0원으로 출발해 매물이 유입되면서 138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해 1390원대 중반에서 치열한 혼조세를 보이며 방향성을 탐색했다.

오후 들어 매수세가 다시 강화되면서 환율은 1417원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매물이 유입되면서 1410원대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 매수세 강화와 수입업체들의 달러 매수로 인해 환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1.15% 하락했으나 이날 코스피지수는 0.79% 상승했다. 최근 사흘동안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이어가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역외 매수세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장 초반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자 수입업체들이 적극 매수에 나섰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도 "환율이 장중 상승반전되자 손절매수가 이어졌다"면서 "다만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대량의 순매수를 보인 점은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일보다 100엔당 29.82원 상승한 1493.13원에, 원·유로 환율은 전일보다 34.93원 급등한 1928.0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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