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생산 현황 등 수출 유리한 조건 갖춰진 결과"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달 총 63만7393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난 판매를 기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는 지난달 내수 12만2134대, 해외 51만5259대 등 총 63만7393대를 판매했다. 내수 수출은 지난해 12만3512대보다 1.1% 줄었으며 해외 판매는 지난해 7월 47만1071대보다 9.3% 늘어나며 전체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올 7월 국내 5만6305대, 해외 26만969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2만599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4% 늘어난 판매량이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7월 5만9856대보다 5.9% 줄어들었지만, 해외 판매는 지난해 7월 25만3604대보다 6.3% 늘어나며 국내 판매 부진을 상쇄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판매가 고르게 늘어나며 총 25만7903대를 판매했다. 24만2720대를 판매한 지난해 7월보다 6.3% 늘어난 실적이다. 기아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5만1355대로, 지난해 7월 4만8160대보다 6.6% 증가했다. 해외 판매 역시 지난해 7월 19만4560대에서 20만6548대로 6.2% 늘어났다.
한국지엠은 내수 4117대, 수출 2만1949대 등 총 2만606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대비 35.7% 늘어난 판매 실적이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4886대에서 15.7% 줄었지만 수출이 지난해 7월 1만4329대보다 53.2% 늘어나며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르노는 지난달 내수 4257대, 수출 1만2416대로 총 1만667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7월보다 51.1% 늘어난 판매 실적이다. 르노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지난해 7월 4958대보다 14.1% 줄어든 규모다. 반대로 수출은 크게 늘어 지난해 7월 6075대 판매 대비 104.4% 늘어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신차 ‘토레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100대, 수출 4652대 등 총 1만75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7월보다 31.8% 증가한 것으로 2020년 12월 이후 19개월 만에 월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7월 5652대보다 7.2% 늘었다. 수출은 4652대로 지난해 7월 2503대보다 85.9%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수요나 생산 가능 현황 등 여러 상황상 해외 판매가 늘어나기 좋은 조건이 갖춰지며 해외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