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2’ D-8…네 번째 갤럭시 Z 미리보기

10일 뉴욕 언팩서 폴더블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 폴더블 혁신ㆍ대중화 가속
4번째 갤 Z 시리즈, 제품 안정화 집중
배터리 등 소소한 개선 및 가격 동결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갤럭시 언팩 행사 옥외광고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약 2년 만에 온ㆍ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Samsung Galaxy Unpacked 2022: Unfold Your World)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나온 정보를 토대로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를 톺아본다.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 Z 폴드4 △갤럭시 Z 플립4 △갤럭시 워치5 △갤럭시 버즈 프로2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노태문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1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올해는 고객이 새로운 사용 방식을 시도할 수 있도록 타협 없는 개선을 통해 최적의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더 쉽게 해낼 수 있는 두 신제품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그동안 IT 매체 등을 통해 알려진 신형 갤럭시 Z 시리즈 관련 내용에 따르면 신제품은 획기적인 외관 변화보다 두께 및 비율 조정, 힌지(경첩)ㆍ화면 주름 개선 등 내구성 강화와 같이 ‘제품 안정화’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정돈된 갤럭시 Z 폴드4…카메라 등 대폭 업그레이드

▲전작 갤럭시 Z 폴드3(왼쪽)와 갤럭시 Z 폴드4(오른쪽) 비교 이미지 (출처=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큰 화면으로 멀티태스킹의 강점을 지닌 ‘갤럭시 Z 폴드’의 4번째 모델은 전작보다 더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이 될 전망이다. 폴드4의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7.6인치, 외부에는 6.2인치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외부 스크린 비율은 전작 24.5:9에서 23:9로, 내부 스크린 비율은 5:4에서 6:5로 변한다. 두 개의 힌지 대신 한 개(싱글) 힌지를 처음 적용하며 무게도 폴드3(271g)와 비교해 약 10g 이상 가벼워지고, 두께도 줄였다.

배터리 용량은 4400mAh로 전작과 같으며 접는 부위의 디스플레이 주름도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S펜은 내장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용량은 기존 512GB에서 최대 1TB까지 지원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메라 기능은 강화됐다.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ㆍ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ㆍ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적용했다. 내부 카메라는 전작과 동일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를 채용한다. 전작 UDC가 모기장 현상으로 아쉬움이 컸던 만큼 이 부분이 개선 됐을지 기대를 모은다.

갤럭시 Z 플립4, 배터리는 개선ㆍ예쁨은 여전

▲유출된 갤럭시 Z 플립4 이미지 (출처=91모바일)

무엇보다 이번 언팩의 주인공은 ‘갤럭시 Z 플립’가 될 가능성이 크다. ‘1000만 폴더블폰 시대’의 주역인 플립은 “예쁘면 된다”는 공식을 충실히 이행하며 아이폰 유저까지 사로잡았다.

다만 플립 유저들 사이에서 배터리ㆍ카메라에 대한 아쉬움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전작과 같은 크기(6.7인치)의 플립4에서는 배터리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은 3700mAh로 전작보다 400mAh 늘어나고 충전 속도도 15W에서 25W로 늘었다. 무선 충전 속도는 10W로 같다.

폴드4와 동일하게 힌지 구조 변경으로 무게 및 두께도 줄어든다. 전면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1.9인치에서 2.1인치로 전작보다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는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 메인 카메라ㆍ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종류가 들어간다. 또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채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플립4는 128GB, 256GB, 512GB 저장 용량 옵션과 △블루 △그라파이트 △골드 색상과 함께 최근 갤럭시 S22에 적용된 ‘보라 퍼플’도 제공한다.

특히 ‘폰꾸’(폰꾸미기)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 모델에서도 원하는 색상을 조합하는 비스포크 에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스타벅스, 산타마리아노벨라 등과의 협업도 예고됐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대중화’를 위해 원자잿값 및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폴드4의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256GB 모델은 199만8700원, 512GB는 209만7700원이며 플립4는 소폭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날 새로운 갤럭시 워치와 버즈 프로 등의 웨어러블 기기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본격적으로 대중화함과 동시에 웨어러블 신제품을 통해 갤럭시 생태계 확대와 운영 효율화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새 폴더블폰 2종을 다음 달 26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예약판매는 같은 달 16~22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