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이 2대 주주인 데칸밸류어드바이저리와 벌인 경영권 분쟁에서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환인제약은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외국계 사모펀드인 데칸밸류어드바이저리가 추천한 사외이사·감사 선임 안건을 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환인제약 주총은 경영권 분쟁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었다.
지분 20.36%를 보유한 2대 주주 '데칸밸류어드바이저리'는 최근 경영권 참여를 선언하고 사외이사와 감사로 박태진 씨와 오윤철 씨를 추천했으며 여기에 지분 4.5%를 보유한 국민연금까지 동참하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표결 결과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의결권 있는 주식수의 56.7%, 비상근 감사 선임의 건은 53.3%가 반대해 두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로써 환인제약은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2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환인제약 관계자는“이번 주총을 앞두고 경영권 방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하고 “회사를 믿고 도와준 기관투자자들과 소액주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