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0달러 상승한 48.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미국의 경기부양책 발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수출 감소 소식 영향지속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서부텍사스산중질유 선물가격은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5달러 하락한 51.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5달러 오른 5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선물(4월물) 가격은 전일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인식이 반영돼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WTI 4월물의 만기일이 도래함에 따라 전일(19일, 현지시간) 가격 상승이(약 7% 이상)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또한, 달러화 강세도 WTI 가격 하락을 도왔다.
하지만 전일 가격 급등을 주도했던 미 FRB의 대규모 채권매입 발표 및 OPEC 수출 감소 소식의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시장은 강세를 유지해다. WTI 선물(4월물)을 제외한 WTI 기타 월물 가격 및 브렌트유 가격은 모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