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독일 ZF, 일본 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

입력 2022-08-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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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브랜드의 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 뒤처진 상황
부품업체 ZF, 일본서 상용차 설계부터 생산까지
일본서 성공시 유럽서도 상용차 생산 나설 계획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ZF프리드리히스하펜AG 로고. AP뉴시스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ZF프리드리히스하펜AG 로고. AP뉴시스

자동차 부품 제조업 세계 3위인 독일 ZF프리드리히스하펜AG가 이르면 2026년 일본 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2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ZF는 일본 배달 업체에 공급할 소형 전기 트럭과 밴을 생산하는 공급망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ZF는 2030년까지 연간 1만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ZF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일본 내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공급망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본은 세계 다른 자동차 시장보다 전기 상용차 경쟁에서는 뒤처진 상태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의 제품 출시가 늦은 탓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닛케이는 앞으로 일본에 더 많은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공급망 개발은 ZF 일본법인이 주도한다. 이들은 일본에서 배달 차량으로 사용되는 1~2톤 소형 트럭과 밴 생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ZF는 차대 설계와 개발,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 부품 조달을 맡고, 최종 조립은 일본 기업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가격은 1000만 엔(약 9801만 원) 정도다. 일반 상용차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수준이지만 ZF는 공급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을 절반 수준인 500만 엔으로 낮추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 생산은 ZF의 전문 분야는 아니다. 그러나 ZF는 이미 전기 상용차 생산에 필요한 기술과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더불어 해당 사업은 ZF의 부품 판매도 늘릴 수 있는 기회다.

ZF는 일본 프로젝트가 성공적일 경우 유럽에서도 상용차 생산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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