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을 중심으로 고객이 끊김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이동을 포함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CEO)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후 비전을 발표하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상장 이후 기술 역량을 높이는 한편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의 유관업체에 대한 M&A와 지분투자를 통해 슈퍼앱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겠다. 또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셔틀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11년 설립된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 및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주차 서비스 등을 비롯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단기 카셰어링'으로 쏘카존(대여장소)에 주차된 차량을 쏘카 애플리케이션으로 예약해 최소 30분부터 10분 단위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이밖에 1개월 단위로 구독하는 ‘쏘카 플랜' 서비스도 제공한다. 차량 공유 서비스 외에도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등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측은 연내 카셰어링과 마이크로모빌리티(전기자전거), 주차 플랫폼 서비스 기능 등을 통합한 슈퍼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자회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자들과 협업을 통해 사람과 사물의 모든 이동을 포함하는 약 350조 원 규모의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조(兆) 단위 대어급 공모주로 주목받은 쏘카의 일반 청약은 오는 10~11일로 예정돼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455만 주(신주 100%),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000원~4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048억 원 규모다. 8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