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채권자들에게 지고 있는 채무규모에 대한 조사작업이 시작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22일 “지난 19일까지 쌍용차에 채권과 담보권한, 지분을 갖고 있는 법인들이 법원에 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20일부터 내달 9일까지 회생채권 및 회생담보권 조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법원은 이에 따라 접수된 신고서를 검토한 후 채권 및 담보권 액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게 쌍용차 회생사건 조사위원을 맡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이 쌍용차에 대한 기업가치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는 쌍용차 자산을 매각했을 때 액수와 회사경영 지속시 발생하는 영업이익의 합계치를 비교하며 어느 쪽이 더 높은지 따지기 위한 것이다.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결론이 나오면 쌍용차 관리인이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하는 수순으로 넘어가지만, 청산가치가 더 높다면 법정관리 절차는 폐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존속가치가 더 높다고 하더라도 현재 지니고 있는 쌍용차의 부채규모가 높으면 채권자들이 회생계획을 부결할 수도 있어 법원의 조사결과에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