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눈에 띄는 간접광고(PPL)가 등장했다.
3일 방송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회에서는 우영우(박은빈 분)의 동료 변호사 최수연(하윤경 분)이 회사 앞으로 갑자기 찾아온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카메라는 최수연의 책상에 놓인 멀티밤을 조명했다. 멀티밤을 집어 든 최수연은 이마, 목, 입술에 멀티밤을 차례로 바른 후 거울을 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과도한 PPL을 극 중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우영우가 매일 먹는 김밥, 항상 착용하는 헤드셋 등엔 PPL이 없다. 손쉽게 PPL이 들어갈 법한 장면들에도 제품 브랜드가 떡하니 자리한 제품은 등장하지 않았다. 주인공 우영우 역의 박은빈은 현재 J 홍삼 업체의 모델로 활약 중이지만, 우영우는 그 흔한 홍삼 스틱 한 번 먹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멀티밤 등장으로 시청자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멀티밤은 여러 작품에서 PPL로 자주 등장해 국내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제품이다. 해당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PPL 없는 드라마라고 하지 않았나”, “이제 저 멀티밤 안 나오면 섭섭할 지경”, “결국 ‘우영우’도 저 멀티밤에 항복했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영된 ‘우영우’ 11회는 시청률 14.17%(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회 15.2%보다 소폭 하락한 기록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