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동향] 박찬욱 영화 ‘헤어질 결심’ 각본집 1위…김훈 ‘하얼빈’ 인기

입력 2022-08-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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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누적관객수 170만 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각본집이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김훈 작가의 신간 ‘하얼빈’은 출간과 동시에 10위에 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4일 서점가에 따르면 영화 ‘헤어질 결심’ 각본집은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8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박 감독에게 칸영화제 감독상을 안긴 이 영화는 한 남자의 변사 사건을 둘러싸고,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 분)과 사망자 아내 서래(탕웨이 분)의 은밀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장기 흥행 시리즈인 ‘흔한남매 11’은 전주와 같은 2위를 유지했고, ‘내부 고발 검사’로 이름을 날린 임은정 검사의 에세이 ‘계속 가보겠습니다’는 3위에 자리했다. 돈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청의 ‘역행자’는 4위에, 힐링 에세이로 각광받고 있는 ‘불편한 편의점’은 5위에 올랐다.

소설 분야도 꾸준한 인기다. 안중근의 인간적인 면모를 다채롭게 조명한 김훈 작가의 신간 ‘하얼빈’은 3일 출간하자마자 10위로 진입했다.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 굵직한 역사소설로 큰 사랑을 받은 김 작가의 신간에 많은 독자가 주목하고 있다.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 1’ 개정판은 전주보다 한 단계 오른 6위에 자리했다. 이 작가는 8일 ‘파친코’ 재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언론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추천한 ‘시민의 한국사’ 시리즈 두 권은 각각 15위와 18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장구한 우리 역사를 통시적으로 담아낸 한국사 통사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에 대해 “서가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 찾아보는 용도로 활용하면 좋은 책”이라고 밝혔다. 6월 ‘짱개주의의 탄생’과 7월 ‘지정학의 힘’에 이어 8월 ‘시민의 한국사’까지,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도서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예스24 집계 결과 ‘시민의 한국사’ 시리즈 구매자 연령대로는 40대가 40.9%로 가장 많았으며 30대(25.6%)와 50대(21.1%)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은 56.3%, 남성은 43.7%였다.

한편 온·오프라인 판매를 종합한 교보문고의 8월 1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헤어질 결심’ 각본집이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여성 독자층의 구매가 높았으며 그중에서도 20대 여성 독자가 31.2%로 가장 많았다. 20~30대를 합한 구매 독자가 74.2%로 압도적인 판매를 보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각본집’도 아카데미상 수상 직후 종합 1위에 올랐고 ‘그 해 우리는’, ‘나의 아저씨’, ‘우리들의 블루스’ 등 드라마 대본집도 출간 후 상위권에 진입했었다”며 “인기 영화와 드라마의 팬덤효과로 굿즈처럼 소장 욕구와 더불어 명대사를 글로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각본집 독서를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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