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의류 패턴으로 각광받는 ‘타이다이(Tie Dye)’는 실로 옷감을 묶어 염색하는 홀치기 염색법이다. 타이다이 패턴은 예측할 수 없는 기하학적인 무늬와 화려한 컬러 때문에 자유를 상징하는 스타일로 지목되기도 한다. 컨템포러리를 지향하는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하이엔드 브랜드도 타이다이 패턴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5일 명품플랫폼 머스트잇은 셔츠와 원피스, 바지 등 다채로운 타이다이 의류 중 주목받는 상품 브랜드로 '써네이', '에리즈', '아미'를 꼽았다.
이탈리아 공방 출신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써네이는 타이다이와 플라워 패턴을 접목한 데님 셔츠를 출시했다. 밝고 발랄한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 특징은 다양한 꽃 모양과 색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은은한 수채화 색상 덕에 보편적인 타이다이 상품처럼 강렬한 인상은 남기지 않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셔츠다.
스트리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에리즈의 대표적인 타이다이 제품은 ‘타이다이 미니 원피스’이다. 패턴을 규칙 없이 자유롭게 활용하는 에리즈는 이 제품에서 타이다이 패턴을 마치 꽃처럼 형상화했다. 넥카라 부분의 로고플레이는 타이다이 패턴의 과감함을 한층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시원한 색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소재와 민소매 실루엣 때문에 한여름에 입기 좋다. 여름 페스티벌룩으로 구매하는 때도 많다.
밀레니얼 세대가 사랑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미는 타이다이 패턴을 적용한 반팔 셔츠를 내놓았다. 심플한 이미지를 지향하는 아미지만, 본 제품은 브랜드를 연상할 수 없는 정도로 과감한 패턴과 색상을 사용해 많은 패션 피플을 놀라게 했다. 100% 코튼 소재이며 색상은 그린과 핑크 두 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