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것 같은데 살 종목 없을땐? 증권주를 사라

입력 2009-03-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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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의 안정과 국내외의 경기 부양책, 예상보다 양호한 경기지표의 발표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1200선을 향해 가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40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이 변곡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미국 경기도 비록 2월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만에 하락했지만, 구성 변수를 분석해 보면 3월 이후에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주 FRB가 꺼내든 '양적완화 정책'은 미국 경기사이클을 회복시키는데 보약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 글로벌 경기는 비록 장기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는 불확실하지만 경기사이클은 회복신호를 나타내며 주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숲을 보면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 같고 분위기도 무르익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나무를 살펴보면 살 종목이 많지 않다는 점이 고민거리.

과거 경기가 회복될 당시엔 한국 주식시장은 '절대 저평가 영역'에 있거나 '중국성장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감' 등이 주도주 스토리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주가가 절대적으로 싸지 않을뿐더러, 수요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에 토러스투자증권은 종목들이 의심의 꼬리표를 달고 있을 때는 증권주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은 최종 수요회복의 모멘텀이 주식시장 자체이고,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수요회복 기대가 바로 주가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테마나 모멘텀이 부각되기 전까지 증권주를 담고 있는 것이 유리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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