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5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5961억원, 영업이익 19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8.1%, 영업이익 21.3% 증가했다. 지난 1분기 5506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매출 1조1467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겼다.
셀트리온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케미컬 사업부분의 매출 증대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Symphony Health)에 따르면 화이자(Pfizer)를 통해 판매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올해 2분기 기준 30.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약 13.6%p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램시마SC는 론칭 2년만에 유럽시장 내 올해 1분기 점유율 9.1%를 달성했으며, 오는 2023년 미국 판매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후속 파이프라인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Vegzelma, bevacizumab)’의 국내, 미국, 유럽에서의 연내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혁신신약 및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영국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의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공동으로 ADC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 국내 고바이오랩과 함께 과민성 대장 증후군 및 아토피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등에 대한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다양한 기업과 전략적제휴 및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램시마를 주축으로 한 기존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수요증가와 케미컬 사업부문의 안정적 성장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 및 지속적인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