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 헬리콥터들이 4일 대만 맞은 편 푸젠성 핑탄섬 앞을 지나가고 있다. 핑탄/AFP연합뉴스
대만 미사일 연구·생산 책임자가 6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의 어우양(57) 부원장이 이날 오전 대만 최남단 핑둥현 헝춘의 한 호텔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전 7시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미 어우 부원장이 숨진 상태였으며,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시신에도 부상의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이 심장병 병력이 있고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면서 심장발작이 사인으로 적힌 사망 증명서가 발급됐다.
다양한 미사일 생산 프로젝트를 감독하던 어우 부원장은 전날 헝춘에 있는 군 기지 시찰을 위해 출장을 왔다. 중국군이 대만을 에워싸고 실탄 사격 등 고강도 군사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현장을 둘러본 뒤 전날 오후 6시께 호텔에 혼자 투숙했다.
이날 오전 일정 수행을 위해 동료들이 호텔을 찾아 어우 부원장에게 연락했으나 응답이 없자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침대 위에 의식 없이 누워있던 그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은 곧바로 구급차를 불렀으나 구급대가 도착한 직후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고 자유시보는 밝혔다.대ㅏ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