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원, 8일 ‘이른둥이 위한 모유은행 설립·지원’ 토론회 열어

입력 2022-08-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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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시대 이른둥이의 안전한 모유 관리와 모유은행 설립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이른둥이 살리는 모유은행 설립과 지원방안’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매년 8월 첫 째주 세계모유수유연맹에서 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을 기념해 마련됐다. 신현영 의원과 대한모유수유의학회·대한신생아학회·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유튜브 신현영TV에서 생중계된다.

세계모유수유주간은 1992년 유엔 총회에서 ‘모유수유의 보호, 권장 및 지지에 관한 이노첸티선언’을 채택한 것을 기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가 매년 8월 1일부터 7일까지로 지정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신 의원은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모유의 공공성을 강조하하고 ‘공공모유은행 설립 필요성 검토’를 제안한 바 있다. 이후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는 기증모유 지원 시범사업 연구와 유통 중인 모유 안전성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내년 1월부터 이른둥이에게 무료로 모유를 제공하는 ‘기증모유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토론회는 현행 국내 모유은행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해외 정책 및 입법사례 등을 살펴봄으로써 공론화를 통해 정부 시범사업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법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다.

이날 신손문 인제대 부산백병원 교수(유니세프한국위원회 BFHI 위원장)가 ‘모유은행의 필요성 및 지원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이른둥이에 대한 기증모유의 필요성과 모유의 효과 △기증모유와 모유은행의 수요조사 연구 결과 △모유은행의 운영과 기증모유 제공 방식 △법적 근거 마련 필요성 등을 소개한다.

이어 패널 토론에는 정성훈 강동경희대병원 교수(강동경희대병원모유은행장), 최창원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김주경 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 최대원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과장, 최영준 보건복지부 출산정책과장 등이 참석한다.

신현영 의원은 “모유는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괴사성 장염이나 패혈증 등 치명적인 질병 발생을 예방한다”며 “저출생 시대, 이른둥이에게 필요한 안전한 모유를 제공할 수 있는 모유은행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정부 시범사업의 법적 기틀을 마련하고 추후 권역별 모유은행이 설립돼 운영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른둥이는 임신기간(최종월경일 기준) 37주 미만에 태어탄 신생아로 미숙아 또는 조산아의 한글 이름이다. 대한신생아학회에 따르면 출생시 몸무게가 2.5kg이하이거나 임신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난 ‘세상에 빠른 출발을 한 아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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