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에 폭탄 테러" 1천명 대피 소동…작성자 20대 남성 검거

입력 2022-08-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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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뉴시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뉴시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폭탄 테러를 가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대규모 인력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7일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고 현장에 있던 1000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테러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는 자신을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전사’라고 소개하며 오전 중 잠실종합운동장에 3차례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방서는 현장에 차량 14대, 인원 58명을 투입해 운동장에서 연습 중이던 LG 트윈스 선수단과 ‘서울페스타 2022’ 개최 준비를 하던 작업자 1000여명을 대피시켰다.

이후 경찰은 폭발물을 찾기 위해 운동장을 수색했지만, 폭탄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오전 11시 13분 수색을 종료했다.

경찰은 IP 추적을 통해 경기 고양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을 작성자로 특정해 검거를 완료했다. 그러나 그가 지적 장애가 있고 실질적 위협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신병을 확보하지는 않았다. 현재 작성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처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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