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효과에 힘입어 지난 주말 거래일에 이어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6포인트(1.68%) 오른 1190.60을 기록하며 1190선 안착을 시도중이다.
미국증시가 지난 주말 최근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나오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코스지수도 개장 전부터 조정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급이 뒷받침되며 반등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됐다.
장초반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순매수 기조를 나타내는 가운데 개장초 순매도로 출발했던 외국인들도 순매수로 돌아서며 코스피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136억원, 578억원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7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303억원, 335억원 동반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은행, 기계 업종이 2% 이상 동반 상승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철강금속, 화학, 운수장비, 증권, 전기가스, 전기전자, 운수창고 업종 등의 순으로 1% 이상 나란히 오름세를 시현중이다.
음식료, 섬유의복, 보험, 건설, 의약품, 유통, 통신 업종도 1% 전후로 상승중이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LG전자가 4% 이상 오른 가운데 SK에너지가 3% 이상 오르며 뒤를 잇는 모습이다. KB금융, 현대중공업, POSCO,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전자 역시 1~2% 오르고 있다.
신세계, 현대차,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등도 소폭 상승중인 반면 KT, KT&G는 소폭 하락중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 증시 하락 마감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수급의 힘을 안고 반등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장초반이라 거래량이 적은 모습이지만 프로그램 매매를 통한 주식 매수라 추세적인 순매수를 기대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장후반까지 유입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