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유동성 지원(Fast Track) 프로그램' 집계 결과 대출 실적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0월13일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가동 이후 5개월여 만인 지난 18일 모두 2647개 중소기업에 1조588억원(키코 제외시 1조272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의 패스트트랙 지원에서 키코 피해 등 특별한 경우를 뺀 순수 유동성 자금 지원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은행권 전체 실적을 보면, 집계가 가능한 지난 16일까지 총 9조1034억원의 유동성이 공급됐으며, 키코를 제외한 순수 유동성 공급 규모는 6조5656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패스트트랙을 신청한 중소기업 수는 1만1718개로, 이 중 83%인 9764개 업체의 신용평가가 완료됐고, 절반 정도(50.8%)인 5964개 업체에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순수 유동성 공급의 약 15%, 패스트 트랙 지원 기업의 34.4%를 담당해 중소규모 업체에 집중 지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