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고급 타운하우스를 분양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응해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내걸고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는 물론 개별 상담을 통해 많게는 20%까지 분양가를 할인해주는 곳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화성 동탄신도시 내에서 타운하우스를 합동 분양하고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분양가의 50%를 차지하는 중도금에 대해 무이자 융자 지원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가 10억원을 호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무이자 융자만으로 1년에 2000만~3000만원의 가격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업체들은 설명했다.
일부 업체는 특히 입주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분양가의 30%인 잔금을 4개월 이상 연기해주는가 하면 아예 개별 상담을 통해 분양가를 10~20%까지 할인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타운하우스 자체가 3.3㎡당 2000만원에 가까운 고급 주택이다 보니 수요자들이 융자나 할인 혜택에 관심이 많다”며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부 저층은 할인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성북구 성북동 '더 게이트힐즈'
LIG건영이 최고급 단독주택 '더 게이트힐즈 성북'을 선보인다.
전통적인 부촌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더 게이트힐즈 성북`은 지하1층~지상2층짜리 단독주택단지로 총 12가구가 분양된다. 분양면적은 515~598㎡, 총 5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가는 3.3㎡당 2800만~3000만원이다.
더 게이트힐즈 성북은 국내 최초의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단지로 12개동이 하나의 단지로 구성돼 있다.
현재 단지 내에는 549㎡ E타입 샘플하우스가 지어져 있다. 샘플하우스 1층은 거실과 주방, 서재 및 손님 접견실로 사용할 수 있는 방 1개, 욕실로 구성돼 있다.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실벽 전체를 유리로 마감했으며 일부 지붕도 유리로 시공했다.
침실 3개와 베란다가 있는 2층은 각 방마다 개별 욕실이 따로 꾸며져 있으며 베란다 공간도 넓어 일광욕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입주는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
◆화성 동탄 '푸르지오 하임'
대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짓고 있는 타운하우스 ‘푸르지오 하임’을 분양 중이다.
‘푸르지오 하임’은 지상2층에 99가구로 이뤄지며 전용면적은 140∼221㎡(옛 42∼67평형)이다. 기존 타운하우스들의 면적이 70평형대 이상인 반면 ‘푸르지오 하임’은 중형 평형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입주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모두 23개 타입의 설계를 내놨다. 마감재 및 외벽 소재를 주어진 조건 범위 안에서 계약자가 선택할 수 있다.
1층에는 거실-주방-식당-안방을 배치하고 2층에는 가족실 및 자녀들을 위한 공간을 배치했다. 용적률 51%로 모든 세대에 평균 135㎡(41평)의 정원과 45㎡(13평)의 2층 테라스, 개별 주차공간이 제공된다.
분양가는 3.3㎡ 당 1800만∼2000만원 선이다. 지하계단 및 지하 다목적실 등을 분양면적에 반영하지 않고 순수 전용면적만 분양면적에 산정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등기 후 매매가 가능하다.
◆화성 동탄 '롯데캐슬 파티오'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롯데캐슬 파티오' 34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256.59~327.83㎡형으로 구성돼 있다. 클래식과 모던형 등 10가지 종류다.
프랑스의 현대 건축가인 올리비아 수케와 국내 유수의 건축가인 수목A&A의 한철, 국내의 유명 주택 디자인회사인 백선디자인의 디자이너 김백선 씨가 설계했다.
가족만을 위한 공간과 생태연못, 커뮤니티 시설 등 입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분리했다. 비움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 흑백의 조화를 이룬 내부 인테리어는 현대적 감각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자연과 편리성, 실용성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구성을 통해 최고의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설계했다.
단지 내에는 스크린 골프장, 휘트니스센터, 게스트룸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탄요 유적공원이 단지와 연결돼 있어 산책 등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오산IC와 인접해 경부 및 서해안 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고 경부고속도로 동탄IC와 영덕~양재간 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 평창동 '오보에힐스'
쌍용건설은 평창동 361 일대에 492~466㎡ 규모의 쌍용 '오보에 힐스' 19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3.3㎡ 당 평균 분양가는 2200만원선이며 계약금 10%만 있으면 청약통장 없이 선착순 계약이 가능하다. 오보에 힐스는 '자연과 사람, 집의 공존'이란 작가의 건축철학을 반영, 각각의 조형미를 강조한 건축물이 아닌 전체가 하나의 모습처럼 어우러진 풍경 건축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각 세대 옥상에는 4계절 초화류인 세덤(Sedum)을 식재해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과 함께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디지털 홈네트워크 시스템, 천정 매립형 에어컨 시스템, 중앙 집진식 청소시스템 등도 제공된다.
◆고양 행신2지구 '중흥S클래스'
중흥종합건설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2지구 D-4블록에 공급 중인 ‘중흥 S-클래스2차’ 타운하우스(조감도)는 이런 관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중흥 S-클래스2차 타운하우스는 지하 2층, 지상 4층 102가구(109∼110㎡)로 구성된다. 100% 미만의 용적률과 15층 아파트의 두 배 거리인 80m의 동간거리를 확보, 쾌적성을 향상시킨 것은 물론 사생활 침해 우려를 없앴다.
연립형 타운하우스로 지어지는 이 단지 주변에는 ‘신동아파밀리에’ 타운하우스(D-3블록·2008년 9월 입주), 행신1차 ‘중흥S-클래스’ 타운하우스(D-2블록·2008년 10월입주), 주공 휴먼시아 타운하우스(D-1블록·올해 분양) 등과 연계돼 대단위 타운하우스 벨트가 구축돼 편의성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도 주변 시세의 80% 안팎 수준에 책정됐다. 2·12 대책으로 양도세를 5년간 50% 감면받게 된다는 점도 메리트다.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이며 취득·등록세도 50% 감면된다. 계약금 10%에 중도금을 50%까지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용인 양지 '루아르밸리'
한일건설은 경기 용인 양지에 들어설 타운하우스 '루아르밸리'를 분양하고 있다.
1만2000평의 대지 위에 100~110평형 단독주택 52가구로 들어선다. 설계는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로 중국 국제주택소유주프로젝트를 맡은 세계적인 건축가 로랑 살로몽이 맡았다.
용인 양지 IC에서 2분거리이며 2009년에는 용인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타입에 따라 3~4개 층으로 구성하고 패밀리존, 리빙케어, 가사작업 영역으로 꾸며진다. 단지 내부의 각 필지를 건폐율 20%로 최소화했고 각 가구별로 바비큐장 등 편의시설이 계획돼 있다.
각 층의 천정고는 2.7m 이상으로 높였고 내부공간의 욕실기기, 수전, 조명 등 각종 하드웨어와 자재는 수입자재로 마감했다. 주방은 이태리 최고 디자인 주방가구 보피로 구성했으며 옥상정원은 분양면적에 제외, 또 다른 가족들의 장소로 활용되도록 했다.
첨단 경비 보안 시스템을 도입, 단지 게이트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토록 했다. 단지는 국내 특급호텔급의 관리용역회사와 제휴, 입주 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