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일본 관광객 홍수에 행복한 비명

입력 2009-03-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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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절 연휴(20~22일)을 맞아 일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 매출액도 덩달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연휴기간 일본방문객이 많은 명동, 동대문, 남대문, 을지로 비즈니스호텔 주변 편의점 30여 곳의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18.5% 증가했다.

인기가 좋은 상품은 김(42.4%), 생수(40.5%), 막걸리(38.2%), 김치(37.7%), 라면(30.2%), 고추장(28.4%), 소주(27.8%), 맥주(25.4%)로 매출액이 급증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최근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에 대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상품정보를 표기하고 지도 및 관광안내서를 비치, 일본어 가능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등 접객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매장입구에 관광상품 전용매대를 설치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상품 및 한국 특산물, 기념품인 김, 소주, 고추장, 소주, 된장, 홍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바이더웨이 역시 일본관광객이 붐비는 지역 20여 매장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명동평화점'의 경우 매출액이 저년 동기대비 35% 증가해 춘분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상품별로는 막걸리(19%), 김(51%), 김치(27%), 고추장(33%), 일본 맥주(35%), 생수(18%) 등의 매출액이 각각 증가했으며 민속공예품, 핸드폰 고리, 팬시 문구 등의 선물상품도 각각 98%, 105%, 39% 늘었다.

특히 '욘사마 열풍"에 힘입어 바이더웨이 명동지역 점포에서만 판매되는 '겨울연가 초콜릿' 매출액이 326%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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