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가상인간 ‘와이티’, 세계 최초 야구장 시구로 활동 시작

입력 2022-08-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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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SSG랜더스필드 등판ㆍ하반기엔 W컨셉 프로젝트 모델로 활동 등 '리테일테인먼트' 구현

▲가상인간 와이티(사진제공=신세계그룹)
▲가상인간 와이티(사진제공=신세계그룹)

서울시, 삼성전자가 러브콜한 가상인간 ‘와이티’의 소속사는 신세계였다. 와이티는 신세계그룹과 그래픽 전문기업 펄스나인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신세계그룹은 와이티가 가상인간 최초 시구로 본격적인 활동의 포문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와이티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전 시구에 나선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 대신 대형 전광판에 등판해 공을 던질 예정이다.

영원한 스무살(Young Twenty, YT)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와이티는 자유로운 Z세대의 취향과 패션감각 등을 반영한 콘텐츠로 활동 4개월만에 약 2만 명의 SNS 팔로워를 모았다.

와이티는 Z세대를 대변하는 가상인간으로, 자유분방하고 유행에 민감한 Z세대답게 핫플레이스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을 좋아하며 보드, 서핑,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긴다. 특히 환경보호 등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보이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캐릭터로 단기간에 큰 공감을 얻었다.

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에 가상인간이 등장하고 있지만 야구 경기 시구에 등장하는 것은 와이티가 세계 최초다. 실제 사람이 아닌 가상인간을 시구에 참여시킴으로써 야구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와이티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신세계그룹 소속임을 알리는 장소로 SSG랜더스필드를 선택했다. SSG랜더스필드는 신세계그룹의 유통 사업과 스포츠를 결합한 리테일먼트(Retail+Entertainment)의 상징적인 장소다. 신세계그룹의 또다른 리테일먼트 실험의 상징인 와이티를 야구장에서 선보이며 추후 활동의 방향성을 제시한 셈이다.

이번 시구를 시작으로 와이티는 활동 반경을 넓혀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우선 신세계그룹 내에서는 하반기 W컨셉의 프로젝트 모델로 활동한다. 지역별 핫플레이스와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VR(가상현실) & AR(증강현실) 컨텐츠에 등장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내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 브랜드와의 협업 및 광고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와이티는 지난 4개월간 삼성전자, 매일유업, 파리바게뜨, 티빙, 뉴트리원 등 다양한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아 광고 및 협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7월에는 가상 인간 최초로 서울시를 대표하는 청년 홍보대사에 위촉됐으며 6일 재개장한 광화문 광장의 실감체험존에 등장하기도 했다.

와이티는 향후 라이브 방송 쇼호스트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신세계그룹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상현 신세계그룹 크리에이티브랩 팀장은 “와이티는 ‘리테일테인먼트(Retail+Entertainment)’를 추구하는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콘텐츠 실험이다”면서 “와이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들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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