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교차판매를 도입한 이후 모두 10만4000명이 등록했으며 이들이 판매한 실적은 101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월 30일 교차모집 제도 시행 이후 6개월간의 교차모집설계사 등록현황 및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 2월 28일까지 총 10만4000명(전체 설계사의 45.7%)의 설계사가 교차모집설계사로 등록했다.
이중 생보 설계사가 손보 교차모집설계사로 등록한 인원은 7만7000명(생보 설계사의 51.9%)이며 손보 설계사가 생보 교차모집설계사로 등록한 인원은 2만7000명(손보 설계사의 34.2%)으로 집계됐다.
교차모집설계사에 의한 초회보험료 실적은 생보사가 107억원, 손보사는 903억원이었으며 수입보험료는 생보사가 189억원, 손보사는 1177억원 수준이다.
금감원은 "초회보험료 실적이 지난해 12월까지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올 1월 이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상품유형별 초회보험료 실적은 생보사의 경우 저축성보험 93억원(86.9%), 보장성보험 10억원(9.3%), 변액보험 4억원(3.7%)이며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708억원(78.4%), 장기보험 137억원(15.2%), 일반보험 58억원(6.4%)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교차모집 제도 시행에 따른 모니터링 결과, 당초 우려했던 교차모집설계사 과당유치 행위 및 불완전판매 등의 문제점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