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Tium Bio)는 지난 8일 중국 한소제약(Hansoh Pharma)과 1억700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자궁내막증 신약후보물질 ‘TU2670‘에 대한 기술이전(L/O)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한소제약으로부터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450만달러(59억원)를 지급받으며 이는 계약체결 후 60일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공정개발기술 이전으로 1년 이내 수령할 단기마일스톤은 150만달러(19억원), 중국지역 내 개발, 허가,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총 1억6400만달러(2130억원)다. 매출액에 따른 평균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별도로 지급받는다.
이번 계약으로 티움바이오는 한소제약에 자궁내막증 신약후보물질 ‘TU2670‘에 대한 중국지역(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의 전용실시권을 기술이전하며 북미, 유럽, 일본 등 중국 외 지역에 대해서는 티움바이오에서 권리를 갖고 임상진행 및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TU2670은 GnRH(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길항제(antagonist)로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호르몬 관련 질환을 적응증으로 한다. 티움바이오는 2019년 대원제약에 TU2670의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 적응증에 대한 국내 전용실시권을 기술이전한 바 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중국을 대표하는 제약사인 한소제약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유한 TU2670이 한소제약의 개발 및 상업화역량을 통해 중국 지역 내 Best-in Class 자궁내막증 신약으로 출시되어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리자 선(Eliza Sun) 한소제약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자궁내막증 뿐 아니라 호르몬기반 여러 질환의 혁신 치료제로서 TU2670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한소제약의 폭넓은 임상개발 및 상업화 경험이 TU2670을 중국 지역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신약으로서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U2670은 유럽 5개국에서 임상2a상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임상은 현재 절반 이상 환자모집이 완료되었으며, 내년중 완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