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강용석에 500만 원 정치 후원금

입력 2022-08-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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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공동취재사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공동취재사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 등이 강용석 변호사에게 각각 500만 원을 후원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뉴스타파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용석 변호사는 경기도지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인 4월 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무려 11시간 동안 정치후원금 모금 방송을 진행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선관위에 후원회를 등록한 뒤 후원회 명의로 정치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당시 강용석 후보가 모은 정치자금은 모두 20억1400만 원이다. 2만482명의 개인과 법인이 기명으로, 1784명의 개인과 법인이 익명으로 모금에 응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대표 등 500만 원의 고액 후원금을 낸 사람도 26명이나 됐다. 선거비용 가운데 강용석 후보 개인의 자산으로 충당한 돈은 6만4574원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그동안 정치 성향을 명확하게 드러내 왔다. 앞서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멸공(공산주의 세력을 멸함)’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우럭과 랍스터 사진을 올리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세월호 방명록을 빗대 “미안하다 고맙다”를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며 멸공을 이슈화 시켰다. 또 “#멸공, 난 공산주의가 싫다”, “#기사뜸 #노빠꾸 #ㅁㅕㄹㄱㅗㅇ(멸공)”이라는 게시물과 태그를 연이어 작성하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 멸공 게시물은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지지자들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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