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9일 새만금 신항만 최초 화물부두 개발 사업인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1단계) 축조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새만금 신항만은 새만금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에 계획된 국내 최초 인공섬식 항만으로 대형부두 9선석을 갖춘 환황해권 물류 중심 항만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사업비는 총 3조7049억 원이다.
해수부는 2010년 12월 새만금 신항 건설기본계획 수립 후 방파제 등 항만운영 기반이 되는 외곽시설을 건설중이며 외곽시설 사업의 단계적 완공에 맞춰 선박이 직접 접안해 화물을 내리고 실을 수 있는 부두시설 공사를 발주ㆍ착공한다.
부두시설 공사의 총사업비 규모는 2449억 원으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할 예정이며, 잡화부두 2선석과 배후 물류부지 19만㎡ 등이 조성돼 새만금 신항만은 연간 176만 톤의 화물처리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아파트 7층 규모의 9600톤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20개를 이용한 부두 건설 계획을 수립해 공사 기간을 3개월이나 단축(42개월→39개월)했으며 전면 수심도 17m까지 확보해 10만 톤급 대형 선박도 안전한 접안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향후 필요하면 컨테이너 화물 처리를 통해 물류여건 변화에 능동적 대처가 가능하도록 다목적 부두기능이 도입됐으며 내진등급도 상향(Ⅱ등급→Ⅰ등급) 적용해 시설물 안전성도 강화했다.
아울러 향후 부두 개장에 맞춰 부두 진입도로와 선박 입출항 항로가 적기 확보될 수 있도록 1545만㎥ 규모의 항로준설 사업(사업비 785억 원, 2024년 12월 완공)과 진입도로 사업(1725억 원, 하반기 공사 발주)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규섭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새만금 신항 최초의 부두 접안시설 건설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26년에는 새만금 신항에 선박이 입항해 화물이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새만금 신항이 새만금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환황해권 물류거점 항만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