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1만6000가구 분양 '역대 최대'

입력 2022-08-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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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자료제공=부동산R114)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총 1만6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8월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10개 단지, 1만6942가구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8월로는 역대 최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3곳 5105가구, 인천 3곳 4181가구, 충북 2곳 2617가구, 경북 1곳 2670가구, 충남 1곳 1202가구, 강원 1곳 1167가구 순이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분양 물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부의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상징성이 높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집값 상승률도 높았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3년 전(2019년 7월)보다 △1000~1499가구 55.22% △1500가구 이상 54.51%로 가장 높게 올랐다. 이어 △700~999가구 53.75% △500~699가구 52.78% △300~499가구 46.64% △300가구 미만 43.21% 순이었다.

청약 시장에서도 대단지의 인기는 높게 나타난다. 올해 3월 경기 안양시에 분양한 총 2736가구 규모의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은 1순위 평균 15.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7월 인천 남동구에 분양한 1115가구 규모의 '한화포레나 인천구월'은 1순위 평균 8.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인기는 대단지 공급이 희소한 지방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6월 충북 청주시에 분양한 총 1745가구 규모의 '청주SK뷰자이'는 1순위 평균 20.2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월 경북 포항시에 분양한 총 2994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1·2블록'은 1순위 평균 15.42대 1을 기록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두산건설은 충남 천안시 청당동 일원에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총 120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당동 일대에는 약 3000가구의 '두산위브' 브랜드 타운이 들어선다. 단지는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세대 제외)가 적용돼 통풍 및 환기에 유리하다.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 파우더룸이 적용되며 전용면적 84㎡A·C형에는 알파룸, 전용 84㎡B형에는 팬트리 등 특화 공간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가 조성되면 입주민을 비롯한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학군이나 상권 등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돼 지역의 가치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며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공급될 수 있는 부지가 한정적인 만큼 희소가치도 기대할 수 있어 이달 분양하는 대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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