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기 일보 직전”…김숙·미나·박하선 등도 폭우 피해 호소

입력 2022-08-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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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미나, 김숙 인스타그램)
▲(출처=미나, 김숙 인스타그램)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누수와 침수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스타들도 피해를 호소했다.

코미디언 김숙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심각함’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피해 화단에 서 있는 김숙의 모습이 담겼다. 김숙은 “갈 길이 없다”, “어디로 가야 하지”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속 장소는 경부고속도로 서초IC 인근으로 추정된다.

가수 미나는 차량이 침수될 뻔한 상황을 공유했다. 그는 “남편이 차를 갖고 나왔는데 잠기기 일보 직전이라고 한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한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라는 글을 올려 도움을 청했다.

이후 그는 댓글을 통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다행히 바로 턱 위에 차를 올려놔서 비가 계속 와도 괜찮았고 물이 살짝 빠졌을 때 겨우 빠져나왔는데 또 거기에 계속 비가 오는 것 같다”며 “저희는 남편이 차 안에서 때를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많은 분이 침수 피해를 보신 것 같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미리 대처 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우 박하선은 출근길 교통상황을 공유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9일 “1시간 반 전에 나왔는데 가다가 너무 막혀서 내렸다”며 “9호선 구반포역은 폐쇄됐다. 차를 다시 탔는데 제시간에 갈 방법이 없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박하선은 매일 오전 11시 방송되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DJ를 맡고 있다. 그는 결국 이날 라디오 생방송에 늦었고, 방송 오프닝은 게스트로 출연 예정이던 박준면이 대신 진행했다. 박준면은 오프닝에서 “폭우 때문에 출근길 대란이었다. 박하선은 열심히 오고 있지만 살짝 늦어졌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설명했다.

박하선은 방송 시작 20여 분 만에 도착해 “현재 서초구에 사는데 지하철도가 폐쇄됐다. 오다가 보니 한강이 잠겼더라.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하선은 오프닝을 대신해 준 박준면에게도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범수의 아내이자 통역가 이윤진은 폭우로 인해 집이 물이 새는 상황을 공유했다. 이윤진은 “이제 번역 끝냈더니 집에 물이 새는구나”라며 “원인을 찾고 고치고 마르길 기다리는 중. 나는 아무렇지 않으니 비만 적당히 내리게 해주세요”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 일대에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지반침하, 정전 등 사고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수도권 등 중북부지역에 10일까지 100~300mm, 많은 곳은 350mm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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