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반식재상(伴食宰相)/핵심 점포 (8월11일)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스티브 워즈니악 명언

“행복해지는 일이 인생의 유일한 목적입니다. 그리고 하루 몇 번 미소짓냐가 인생의 유일한 척도입니다.”

20세기 본격적인 PC(Personal Computer)의 문을 연 미국 컴퓨터 엔지니어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컴퓨터를 세운 이후 애플 II, 매킨토시 등의 초기 애플컴퓨터 제품을 설계해 만든 그는 최초로 마우스를 개발해 컴퓨터에 적용했다. 오늘은 그의 생일날. 1950~

☆ 고사성어 / 반식재상(伴食宰相)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무능한 재상을 빗댄 말이다. 원전은 당서(唐書) 노회신전(盧懷愼傳). 당(唐)나라 현종(玄宗)을 도와서 당대 최고의 전성기인 ‘개원(開元)의 치’를 연 재상이 요숭(姚崇)이었다. 현종이 망국의 근원인 사치를 추방하기 위해 문무백관의 호사스러운 비단 관복을 쌓아 놓고 불 지른 일을 비롯해 조세와 부역, 형벌 제도를 바로잡은 일은 모두 그의 진언에 따랐다. 노회신도 함께 재상의 자리에 있었으나 거의 모든 일을 그와 일일이 상의한 다음 처리하자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조롱한 데서 나온 말이다.

☆ 시사상식 / 핵심 점포

상가나 쇼핑몰로 대중을 유인해 건물이 가진 가치를 높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점포를 일컫는다. 핵심 점포는 닻(Anchor)과 임차인(Tenant)을 합성한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나 ‘키 테넌트(Key Tenant)’라고도 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대형 마트·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SPA 의류 매장 등이 대표적인 핵심 점포다. 핵심 점포를 방문한 고객이 주변 상점을 이용하면 상권이 활발해지는 시너지를 낸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도무지

조선 시대 사사로이 행해진 형벌. 물 묻힌 한지를 얼굴에 몇 겹으로 착착 발라놓으면 종이의 물기가 말라가며 숨을 못 쉬어 죽게 되는 형벌 도모지(塗貌紙)가 변한 말이다.

☆ 유머 / 정확한 간호사

지독한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입원환자가 며칠째 잠을 못 자다가 모처럼 초저녁부터 잠에 빠져들었다. 정확히 밤 10시에 간호사가 흔들어 깨우며 한 말.

“수면제 약 드실 시간이에요. 약 드시고 주무세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