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킨, 日 진출 1년만에 매출 1000억원 돌파

입력 2009-03-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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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크림'으로 유명한 한스킨이 일본 진출 1년만에 67억엔(한화 10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한스킨은 지난해 4월 원조 비비크림으로 일본 시장에 뛰어들어 현지 여성들에게 생얼 붐을 일으켰다. 현재 일본 에서 한스킨 화장품이 입점해 있는 매장수만도 6000개가 넘는다.

특히 일본 여성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남편과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부탁하는 선물로 꼽히기도 하며,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윤손하를 전속광고모델로 기용해 '윤손하 화장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 한스킨은 '2009 일본 드럭스토어쇼'에 참가해 호응을 얻었다. 시세이도, 가네보 등 일본 내 1,2위 코스메틱 브랜드가 참석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전문박람회에서 3일 동안 1만 5000여명이 부스를 방문하는 등 대성황을 거두었던 것.

특히 유통 양대사인 '이다'와 '오오키'사의 대표들이 직접 부스를 방문, 매장 내 한스킨 진열공간을 올해 내에 대폭 늘이기로 약속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얻었다고 한스킨 측은 설명했다.

앞서 13일에는 현지 홈쇼핑을 통해 4시간 만에 17억원 가량이 팔려나갔다.

한스킨 이현석 대표는 이러한 일본에서의 성과에 대해 "국내 비비크림 원조 브랜드로서 한국화장품의 이미지를 강조하기보다 품질력과 디자인으로 차별화시킨 것이 주효했다"며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를 목표로 상반기중 홍콩, 대만,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을 겨냥하며, 후반기에는 미주와 유럽 국가들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한스킨은 2005년 한국형 비비크림을 개발해 국내에 생얼 트렌드를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히 롯데면세점 소공동점의 경우, 1평 매장에서 월 10억 원의 매출을 올려 단위면적당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스킨은 현재 일본과 동남아, 미국 등지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5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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