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폭우 쏟아진다"…다음 주 비슷하거나 더 큰 비

입력 2022-08-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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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뉴시스)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뉴시스)
중부지방 집중호우가 다음 주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11일 기상청은 광복절인 15일 이후 새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면서 또 다시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진하면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재차 올려보내 14~15일 중국 북부지역과 중국과 북한의 접경에 다시 정체전선을 만들겠다.

베트남 하노이 동북동쪽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제7호 태풍 무란이 남긴 수증기가 정체전선 활성화를 돕겠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6일께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또다시 영향을 주고 이튿날엔 남부지방에 영향을 끼치겠다.

문제는 이 정체전선이 이번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처럼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16일 정체전선 상 대기 불안정 정도가 8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시간당 141.5㎜ 비가 내렸을 때와 비슷하거나 심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해가 누적된 상황에서 재차 폭우가 내리면 피해는 훨씬 클 수 있으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청과 호남에 중심을 둔 정체전선은 차차 남하하면서 약화하겠다.

13일부터 15일까진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겠다. 아열대고기압이 세력을 다시 확장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더위가 다시금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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