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든 곡괭이를 붙잡고 말리는 모습. (출처=대리기사 제공)
대리기사에게 곡괭이를 휘두르며 협박한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11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10분경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서 5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대리기사를 불러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 “너 죽고 나 죽자”라며 곡괭이를 들고 위협했다. 대리기사 이씨에 따르면 이들 사이에는 어떠한 실랑이도 없었다.
특히 A씨는 난동을 부리기 전 “담배를 피우겠다”라며 차를 세우게 했고, 그 사이 트렁크에서 도끼 모양의 곡괭이를 챙겨 다시 조수석에 올라탔다. 곡괭이는 조수석 바닥에 내려두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위와 같은 위협을 가했다.
이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곡괭이를 붙잡고 A씨를 저지했다. 이씨가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조수석에서 위협적인 모양의 곡괭이를 든 A씨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A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의 신원확인 요구에도 불응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에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