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상 교수,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주장…“정신적 도둑질”

입력 2022-08-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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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상 숙명여대 교수(왼쪽)는 11일 KBS ‘사사건건 플러스’와의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논문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KBS 방송화면 캡처)
▲구연상 숙명여대 교수(왼쪽)는 11일 KBS ‘사사건건 플러스’와의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논문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KBS 방송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표절 논란 논문 피해자라 주장하는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가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구 교수는 11일 KBS ‘사사건건 플러스’와의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 논문에 대한 국민대의 ‘연구부정 아님’ 결론에 대해선 불량 검증이라고 반박했다.

구 교수는 “일부 표절이 있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표절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학계 어떤 교수도 일부라도 표절을 용인하는 교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먼저 사안이 정치적으로 흘러가는 데 따른 부담을 묻는 말에 “부담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 저는 제 몫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구 교수는 “표절이라는 것은 남의 글이나 생각 또는 방법론, 이런 것들을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로 몰래 따오는 것, 이것이 표절”이라며 “그러면 김건희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을 펴놓고, 제 논문을 펴놓고 나란히 비교했을 때 이것이 몰래 따 왔느냐, 아니냐를 파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출처가 있느냐 없느냐, 이것을 확인하면 되겠다”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인용은 출처를 밝혀서 따오면 칭찬을 받는다. 반면에 출처를 숨기면 정신적 도둑질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극과 극의 평가를 받게 된다”며 논문에서 인용이 아닌 표절이 문제 되는 이유도 설명했다.

구 교수는 “김건희 박사의 석사 논문 같은 경우는 40~50%의 표절률을 보이고 박사 논문 같은 경우, YTN 조사 결과로는 29%,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15%의 표절률이면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비교해 봤을 때 2장 1절의 경우에는 한 3쪽에서 4쪽 정도 되는데, 100% 똑같았다.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그대로 베껴 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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