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2일 "중소기업들이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우량 기업으로 발전하는 데 정부가 앞장서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상대 차관은 이날 한국수출입은행에서 6개 수출 중소기업 대표와 함께 중소기업 수출 물류 지원 간담회를 열어 중소기업의 수출 물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관련 대응 및 지원방안 등을 모색했다.
최 차관은 "해상 및 항공운임이 2020년 대비 올해 7월 3배 이상 상승하는 등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 중소화주전용 선적공간 확대,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풀필먼트 지원 등 중소기업 수출 물류 부담완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운임지표인 상하이운임지수(SCFI)는 2020년 1월 999에서 올해 7월 3887로 3.9배 상승했으며, 홍콩-북미 노선의 항공운임은 같은 기간 1kg당 3.14달러에서 8.49달러로 2.7배 뛰어올랐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해상․항공 운송 서비스 공급 부족과 운임 상승세 지속에 대응해 '물류전용 수출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물류난으로 인한 중소기업 수출애로 해소를 위해 지난해 추경예산 109억 원을 긴급 편성해 총 1080개사에 물류비를 지원했다. 수출 물류비 지원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올해 예산은 119억원으로 증액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은 금융 정책자금 지원, 물류비 추가지원, 수출 관련 규제완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최 차관은 "물류애로 해소를 위한 참석기업들의 다양한 의견이 내년도 예산 등 정책에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