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세자릿수 매출 성장 달성과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나이벡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57억 원 대비 125.2% 증가한 128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3억 원, 22억 원을 달성하며 큰 폭의 흑자전환을 시현했다. 설립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이다.
분기 기준으로도 2022년 2분기 매출액은 5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5억 원)보다 57.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억 원, 당기순이익은 10억 원을 달성해 흑자로 턴어라운드했다.
상반기 실적 호조는 ‘OCS-B 콜라겐’ 등 유럽 향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나이벡은 ‘스트라우만’, ‘노벨바이어케어’ 등 글로벌 1, 2위 임플란트 기업들과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제품을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OCS-B 콜라겐 제품이 유럽과 국내에서 진행 중인 ‘시판 후 임상시험(PMCF)’에서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안전성 및 치료 효능을 입증한 만큼, 향후 더 많은 유럽 국가와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 매출 상승이 가속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나이벡은 지난 6월 독일과 국내에서 진행 중인 OCS-B 콜라겐의 임상시험에서 총 108명의 환자 중 98명(90.7%)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아무 부작용 없이, 충분한 골(骨)이 생성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당시 임상시험을 주도한 ‘가나티’ 프랑크푸르트 치과대학병원 교수는 나이벡의 제품이 타제품 대비 골재생 효과가 더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나이벡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등지에서 바이오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부터는 중국 등 중화권 영업활동 재개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소재 사업 호조와 더불어 최근 폐섬유증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1상을 개시하는 등 올해는 그간의 연구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K-RAS 함암치료제 등 다른 파이프라인에 관한 연구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벡은 지난 9일 폐섬유증 치료제 ‘NP-201’에 대한 호주 임상 1상 킥오프 미팅을 완료하고 임상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 현지 임상수행기관 ‘CMAX’는 환자 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그룹별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나이벡은 올해 내 투약 완료 시, 내년 4월경 임상 1상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