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인플레 완화 신호 감지에 상승...나스닥 2.09%↑

입력 2022-08-1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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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CPI 상승률, PPI 상승률 모두 완화
7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4% 하락
인플레가 정점에 달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며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38포인트(1.27%) 오른 3만3761.0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2.88포인트(1.73%) 뛴 4280.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7.27포인트(2.09%) 상승한 1만3047.1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는 2.92% 올랐다. S&P500지수도 4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간 3.25% 뛰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 일주일 동안 3.08% 상승해,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에 달했다는 신호로 볼 만한 물가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모두 완화됐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4% 떨어져 지난해 12월 이후 첫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1.0%보다도 더 크게 내렸다.

1년 전에 비해서는 8.8% 상승했는데,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이다.

7월 에너지 수입 물가가 전월보다 7.5% 하락하는 등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결과다.

이번 주 상승으로 S&P500지수는 6월 저점 이후 16.7%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6월 저점 대비 각각 13%, 22.6% 올랐다.

인플레이션 완화 소식에 투자자들의 심리도 개선되면서 일부에선 최근의 상승세가 전형적인 약세장 랠리 이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마이클 다르다 MKM파트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면서 증시가 고점을 향해 간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은 엇갈렸다. 이날 미시간대가 발표한 1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0%로 전달 5.2%에서 낮아졌다.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달의 2.9%에서 올랐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의 장점치도 55.1로 전달 기록한 51.5에서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52.5보다 높았다.

애플 주가는 이날 2.14% 올랐다. 리비안은 분기 손실 확대 소식에 0.13% 소폭 하락했다.

대표 밈주식 AMC엔터테인먼트는 4.01% 떨어졌고,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21.83%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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