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서부트럭터미널에 대해 숨겨진 1조원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자산가치만 따져도 현재의 시가총액은 바겐세일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태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자산주로 평가되는 서부트럭터미널의 자산가치는 자산 재평가 전 기준으로는 1314억원, 재평가 후 기준으로는 무려 5012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 또한 서부트럭터미널의 부동산 자산이 연수구, 신정동, 한강로 등 상업용 부지로서 핵심 입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도시개발계획 부지 안에 속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 평가를 적용했다는 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이 3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기업 가치는 보유 자산의 60% 수준이라고 판단, 향후 개발을 통한 영업가치 증대가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 주가는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그는 "본격적인 영업가치의 변화는 오는 2011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각각 부지에 대한 용도 변경 승인이 상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 연수구를 시작으로 용산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연수구 개발이 완료되는 2010년말부터 임대료 수입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