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 폭로 검사 조사

입력 2022-08-15 17: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찍어내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를 폭로한 검사를 불러 조사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우영 부장검사)는 지난주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추진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 소속이었던 A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파견 신분이었던 A 검사는 감찰 진행 중 2020년 11월 29일 검찰 내부망에 감찰 부당성을 폭로했다. 그는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실무를 맡아 대검찰청이 작성한 ‘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에 기재된 내용만으로는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A 검사는 박은정 당시 감찰담당관이 이 문구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A 씨를 대상으로 박 전 담당관이 지시한 구체적인 내용과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담당관은 2020년 10월 채널A 사건 관련 한동훈 당시 검사장(법무부 장관)을 감찰한다는 명분으로 확보한 자료를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인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감찰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보수성향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박 전 담당관 등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으나 검찰은 지난해 6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한변이 항고하면서 서울고검은 이 사건에 대해 재기수사를 명령했고,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가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 4일 법무부 감찰담당관실과 서울중앙지검 기록관리과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조만간 박 전 담당관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고마워요”…버림받은 ‘통일미’, 아프리카서 화려한 부활 [해시태그]
  • 하루 1.8끼 먹고 소득 40% 생활비로 쓰지만…"1인 생활 만족" [데이터클립]
  • 검찰,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이재명 불구속 기소
  • 울산 현대차 공장, 차량 테스트 중 연구원 3명 사망
  • 내년 3기 신도시 8000가구 분양 예정…실현 가능성은 '과제'
  • 증시서 짐싸는 개미들 “정보 비대칭에 루머·음모론 지쳐”
  • 서울지하철 노조, 내달 6일 총파업 예고…3년 연속 파업 이어지나
  • 삼성 ‘호암 이병철’ 37주기 찾은 이재용…‘침묵’ 속 초격차 경쟁력 고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38,000
    • +1.43%
    • 이더리움
    • 4,358,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1.13%
    • 리플
    • 1,534
    • -2.91%
    • 솔라나
    • 338,700
    • +1.35%
    • 에이다
    • 1,026
    • -0.77%
    • 이오스
    • 909
    • -2.57%
    • 트론
    • 284
    • -0.7%
    • 스텔라루멘
    • 326
    • -1.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00
    • +0.83%
    • 체인링크
    • 20,680
    • -4.57%
    • 샌드박스
    • 486
    • -3.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