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99달러 상승한 4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미 재무부의 부실자산 정리계획 발표에 따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3달러 상승한 5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25달러 오른 5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재무부가 금융권 부실자산 정리계획을 발표하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공공민간투자프로그램(PPIP)'을 통해 최대 1조달러 규모의 부실자산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도이치 뱅크측은 부실자산 정리계획이금융불안을 완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돼 미 증시가 급등하고 유가가 상승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2월 주택판매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을 도왔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5.1% 증가한 472만채(연율환산기준)를 기록했다.
한편, 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사는 석유 근로자가 지난 22일부터 5일간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