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간부가 대낮에 회사 내에서 술판을 벌이다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또 다른 간부가 후배 직원에게 업무 외적인 일을 요구하다 걸려 감사실의 조사를 받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금공에서 대낮에 술을 마시고 들어온 간부가 회사 내에서까지 음주를 이어가다 걸려 징계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지사장 한 명은 면직 처리됐고, 본부장 한 명은 정직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두 명만 술을 마시진 않았을 것"이라며 "같이 술자리에 동참한 다른 임직원들의 징계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금공 관계자는 "확인해 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주금공 감사실은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접수, 감사를 통해 해당 간부의 갖가지 일탈 행위를 확인하고 사측에 중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해당 간부는 같은 부서 후배 직원에 정상적 업무를 벗어난 일까지 요구했고, 업무비를 예산 목적 이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또 공사의 물건을 개인 용도로 마구 사용한 정황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