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삼강엠앤티에 대해 "실적이 지속 호전 중이고 부유식 해상풍력 선점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 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강엠앤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96억 원, 2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604% 급증했다"며 "이는 기존 추정치(매출액 1680억 원, 영업이익 143억 원)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상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마진이 높은 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호주 LNG FPSO 등 플랜트 사업 매출 비중이 78%에 달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2%를 기록했다"며 "두 사업 모두 호황이고 부품 공급업체들은 제한되어 있어, 이 회사 실적은 중장기 안정성장기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회사는 최근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 프랑스의 테크닙과 협약을 맺고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귀신고래)의 엔지니어링 업체로 선정됐다"며 "50만 평 규모 삼강엠앤티의 신규 야드가 부유식 해상풍력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동사가 파트너로 낙점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은 커지고 삼강엠앤티는 준비돼 있다"며 "SK에코플랜트가 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세계 최대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장을 건설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