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실 관저 특혜ㆍ사적 채용'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입력 2022-08-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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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69명 전원 서명…용혜인, 무소속 의원 등 총 175명 이름 올려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안보 재난 공백 이전 비용, 비용 고의 축소 논란 등 내용 담겨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17일 오전 국회 의원과에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 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17일 오전 국회 의원과에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 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과정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요구서에는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이 서명했다. 여기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무소속 양정숙, 김홍걸, 윤미향, 민형배, 박완주 의원까지 총 175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회법상 국정조사를 요구하기 위해서는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진 원내수석은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이전과 대통령실 사적채용 의혹 등의 문제에 대해 국민이 진상 규명을 요구해왔지만 대통령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국민적 요구를 받아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겠다는 의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변인도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안보 재난 공백 이전 비용, 비용 고의 축소 논란, 집무실 관저 업체 선정 과정의 적절성 여부 등의 내용이 요구서에 담겼다"고 말했다.

국정조사 특위 위원은 요구서 제출 후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특위는 국회 교섭단체 간 의석 비율 등을 고려해 편성될 예정이다.

앞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정부의 위기를 너머 국민과 나라 전체의 위기로 번질 지경"이라며 "오늘 대통령실 관저 졸속 이전 과정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의혹을 제대로 밝히고 바로잡는 것은 여야를 떠나 국회에 주어진 당연한 책무"라며"윤 정부가 불공정과 몰상식의 궤도에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순항하도록 견인하는 일은 초기 정확한 진단과 점검을 통해 잘못을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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