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살인적 인플레에...아르헨티나 수도서 대규모 시위

입력 2022-08-18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치솟는 물가에 생활고 커져...인구 40%가 빈곤층으로 내몰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7일(현지시간) 고물가에 따른 임금인상과 정부 보조금 지급 확대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북을 치며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7일(현지시간) 고물가에 따른 임금인상과 정부 보조금 지급 확대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북을 치며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8일(현지시간)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치솟는 물가에 대한 반발과 함께 임금인상 재협상을 요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최대 노동단체인 노동총연맹(CGT)을 주축으로 한 시위대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 대로를 가로질러 국회의사당과 대통령궁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다른 노조들도 가세하면서 시위 참가자는 수 만 명에 달했다.

이번 시위는 2019년 12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 취임 후 노동계의 첫 대규모 시위였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에 맞춘 임금인상과 함께 정부가 국민이 받는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블로 모야노 CGT 대표는 “매일 급여 일부를 계속 잃어가는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아르헨티나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70%를 넘어섰다. 인플레이션은 지난달에만 7.4% 뛰어 20년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연간 물가상승률이 세 자릿수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식료품점과 상점은 매일같이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며 가격표를 새로 붙이고 있다. 치솟는 물가 등으로 인한 생활고가 커지면서 전체 인구의 40%가 빈곤층으로 내몰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58,000
    • -4.93%
    • 이더리움
    • 4,673,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675,500
    • -4.46%
    • 리플
    • 1,934
    • -7.64%
    • 솔라나
    • 321,300
    • -8.3%
    • 에이다
    • 1,304
    • -10.32%
    • 이오스
    • 1,120
    • -2.01%
    • 트론
    • 273
    • -5.86%
    • 스텔라루멘
    • 629
    • -16.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00
    • -4.08%
    • 체인링크
    • 23,450
    • -6.94%
    • 샌드박스
    • 872
    • -15.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