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박은빈, 하윤경·주종혁과 빛나는 동료애…혼외자 폭로 위기 맞았다

입력 2022-08-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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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처=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을 위한 동료들의 의리가 빛났다.

17일 방송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5회에서는 해킹을 막지 못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온라인 쇼핑몰 라온을 변호하는 한바다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승준(최대훈 분)은 신입 변호사들과 함께 라온의 공동대표 배인철(김주헌 분)과 김찬홍(류경환 분)을 만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인 라온은 ‘스피어 피싱’으로 인해 4000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과징금 3000억 원을 부과받았다. 장승준은 다른 사건에서도 과징금이 1억 원을 넘은 적이 없다며 소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우영우(박은빈 분)는 1억 원으로 제한되어 있던 과징금 상한액이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라 매출액의 3% 이내로 변경된 사실을 알게 됐다. 라온의 과징금 3000억 원도 매출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우영우는 이 사실을 장승준에게 설명했지만, 장승준은 그를 무시하며 “묻지 않은 말 하지 않고 시키지 않은 일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 고민하는 우영우에게 정명석은 동료들을 의지하라고 조언했다.

첫 번째 변론기일부터 재판은 한바다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돌아갔다. 우영우의 말대로 3000억 원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과징금이었고, 이를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개인정보에 대한 낮은 인식 수준”이라는 지적으로 되돌아왔다. 예상과 다른 흐름에 초조해진 장승준은 최대 접속 시간을 제한하는 ‘아이들 타임아웃’(idle timeout)의 미설정과 개인정보 유출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점으로 소송 방향을 돌리려 했다.

그러나 고객들이 태산과 공동소송을 준비한다는 소식으로 일은 꼬여만 갔다. 도산 위기를 맞닥뜨린 배인철은 재판장에게 부정 청탁을 하는가 하면, 법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난감한 상황에서 우영우는 최수연(하윤경 분), 권민우(주종혁 분)와 대화하던 중 중요한 사실을 떠올렸다. 해킹이 시작된 건 2022년 1월 18일 밤, 정보통신망법이 개정되기 하루 전이었다. 하지만 장승준은 여전히 우영우의 의견을 무시하며 궤변 취급했다. 또 그는 자신의 논리를 피력하는 우영우를 사건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최수연과 권민우는 최종 변론 기회를 틈타 우영우를 대신해 목소리를 내며 통쾌한 한 방을 선사했다. 우영우의 편에 선 최수연의 의리와 변화의 시작을 알린 권민우의 용기가 뭉클한 감동을 줬다.

한편 이준호(강태오 분)는 우영우가 자신과 헤어지려는 이유를 뒤늦게 알게 됐다. 우영우는 “제가 이준호 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놨고, 이준호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우영우는 “내 안은 나 자신으로 가득 차 있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을 외롭게 만든다. 저는 이준호 씨를 좋아하지만 외롭지 않게 만들 자신이 없다”고 다시 한번 이별을 고했다. 서로에게 가장 큰 변화이자 용기였던 ‘고래 커플’의 사랑에 균열이 짙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한선영(백지원 분)은 우광호(전배수 분)를 찾아와 우영우가 태수미(진경 분)의 혼외자식이라는 사실을 폭로할 것을 예고했다. 이어 베일에 가려져 있던 태수미의 아들이 등장하는 에필로그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커의 정체가 태수미의 아들이라는 정황이 공개되며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종회는 1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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