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케미컬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핀란드 UPM-Kymmene(이하 UPM)와함께 기존 화석 원료를 목재 유래 바이오 원료로 대체 적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나선다.
동성케미컬은 UPM Biochemicals와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Bio-MEG)을 활용한 폴리우레탄 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LOI)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동성케미컬은 UPM의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BioPura™를 신발소재에 적용할 계획이다.
UPM의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은농업용 토지가 아닌 독일 로이나(Leuna)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산림에서 얻은 인증된 목재로 생산돼 식량자원과 경합하지 않는다.또 화석원료 기반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대비 약 70%의 탄소 저감 효과를 지닌다.
UPM은 목재를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을 비롯한 지속가능한 원료로 전환하기 위해 7억5000만 유로(한화 약 1조 원)를 투자, 독일 로이나에 세계 최초의 바이오리파이너리(biorefinery)를 짓고 있다. 연간 22만 톤 규모의 생산시설로 2023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과 아시아 시장 개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동성케미컬은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을신발소재뿐 아니라 자동차 내장재, 접착제 등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는 “UP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주요 제품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동성케미컬이 ESG 경영 기조에 따라 탄소저감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고 있는 만큼 UPM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바이오 원료 적용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도이치 UPM Biochemicals 부사장은 “동성케미컬이 석유화학 기반 원료를 바이오 기반 원료로 대체하고, 탄소발자국을 낮춘 제품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성케미컬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10% 저감을 목표로 친환경 제품, 기술 개발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 생분해 포장재 브랜드 ‘에코비바(ECOVIVA®)’를 출시한바 있으며, 기능성 필름, 점∙접착제, 폼 등 생분해 제품 개발을 위한 파일럿 설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