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신임 수장으로 부임한 현오석 원장은 24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KDI는 선제적이고 실천적인 경제정책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식 취임한 현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지금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속에서 조속한 경제회복과 지속 성장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적 경제 불황속에서 우리 경제의 조속한 경기 회복과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의 차질없는 추진 등을 위해 산업의 구조조정 등 일관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관련 경제정책에 대한 조정과 개선작업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연구 착수 단계에서 최종 연구결과 평가에 이르기까지 정책 활용도를 중요한 가치기준으로 채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KDI의 주요 목표로 세계수준의 연구수월성 확보, 선제적이고 실천적 경제정책 개발, 그리고 종합적이고 학구적인 학제적 연구 강화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KDI 내부 개혁과 관련해 "성과중심주의의 책임경영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고 우수연구인력 확보와 효율적 연구 지원체계가 확립돼야 한다"면서 "직원 간의 인화와 협력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 위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 기획조정실장을 거쳤다.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