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넥스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74억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넥스 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또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 수도 13개 사로 가장 많았다.
2013년 개설된 코넥스 시장은 중소기업만 상장할 수 있는 초기 중소기업 특화 시장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의 자금을 은행대출에 의존하며, 주식발행을 통한 자본조달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 등 비상장기업은 상장기업에 비해 높은 부채비율과 이자비용 부담을 겪는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증권시장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초기 중소기업 특성을 반영하고 성장지원 및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코넥스시장이 개설됐다. 코넥스시장은 출범 후 시장 규모, 자금조달 실적 등이 꾸준히 증가하며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인큐베이터 시장으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이 중소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시장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들어 일반 투자자의 코넥스시장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자 현행 기본예탁금 제도를 폐지했다. 또 코넥스시장 상장법인의 상장 유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시대리 의무 완화, 유동성공급 의무를 일부 면제했다.
또한 제도적인 접근에 그치지 않고 올해 5월 ‘제9회 대한민국 코넥스대상’을 주최해 분야별 우수기업 7곳을 선정 후 시상했다. 6월에는 한국IR협의회, 미래에셋증권, 코넥스협회와 함께 ‘2022 코넥스 과학·기술 혁신기업 릴레이 IR’을 개최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코넥스 상장법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초기 중소기업 성장의 요람인 코넥스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