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후 무기한 경기장 출입금지 당한 첼시 팬. (출처=SBS 뉴스 캡처)
손흥민(30·토트넘)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팬이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21일(한국시각) 첼시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토트넘과 경기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팬의 신원을 확인했다”라며 “해당 시즌 티켓 소지자의 경기장 출입을 무기한 금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해당 팬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를 관람했다. 그러던 중 코너킥을 위해 이동하는 손흥민을 향해 상의 탈의와 함께 눈을 찢는 행동을 취했다.
눈을 찢는 행동은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담긴 행위로 눈이 작거나 긴 동양인들은 조롱하는 행동이다.
▲손흥민.
(연합뉴스)
이에 첼시 구단은 지난 19일 “우리는 모든 차별 행위를 혐오한다. 첼시 어느 곳에도 이런 행동이 설 자리는 없다”라며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누군지 확인된다면 가장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영국의 축구 단체들은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이 계속되면서 이와 관련해 꾸준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인종차별 반대를 위해 SNS 단체 보이콧을 선언, 모든 소셜 미디어의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