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14MW급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글로벌 수주로 경쟁력 확보” - 유진투자증권

입력 2022-08-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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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22일 삼강엠앤티에 대해 14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수주해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 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강엠앤티는 대만 하이롱 프로젝트 향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6007억 규모의 수주를 공시했다”며 “14MW 터빈을 지탱하는 자켓 타입으로는 전 세계 처음으로 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대규모 자켓의 제작과 운반을 위해서는 기술적인 발전 이외에도 골리앗 크레인과 해상 크레인의 대형화가 필요하다”며 “대만뿐 아니라 향후 설치되는 대부분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은 14MW급 이상의 터빈을 설치하기 때문에 삼강엠앤티에 대한 러브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귀신고래 3의 엔지니어링 업체로 프랑스의 테크닙과 같이 선정됐다”며 “부유식 해상풍력은 부유체와 터빈의 조립을 배후 제조기지에서 완성해서 이송해야 하기에 배후 제조기지의 존재가 고정식보다 중요해 테크닙이 삼강엠앤티를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파트너로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이 202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많은 유럽 국가가 부유식 해상풍력 설치 목표를 확정했고, 미국도 캘리포니아와 메인주가 도입을 결정했다”며 “대만, 일본, 호주도 부유식 해상풍력을 설치할 계획이고 삼강엠앤티의 50만 평 신규 야드는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제조와 터빈 조립 기지로 전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삼강엠앤티가 아니었다면, 해상풍력으로 원전을 대체하는 대만의 계획 달성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시장 선점의 효과로 삼강엠앤티는 업그레이드되는 해상풍력 기술력을 구현하는 선구자가 됐고 최소 20MW급으로 커지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대중량화에도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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