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렴으로 내원한 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르는 10시간 51분 중에서 환자의 병이 낫는 데 직접적으로 필요한 시간은 약 9%, 진료가 안전하고 정확하게 전달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도 약 6%로, 총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시간의 약 85%는 환자를 낫게 하는 데 기여하지도, 필요하지 않은 과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가 처리하는 업무 중 부가가치가 없는 활동의 제거를 목표로 하는 경영혁신방법론을 ‘린 원리’라고 한다.
저자인 토마스 지델(Tomas G. Zidel)은 여러 의료조직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Lean Hospitals의 책임자로서, 그의 저서인 ‘의료경영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 린’은 도요타 자동차가 고안한 경영혁신방법론인 린 원리를 어떻게 의료조직에 도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린 원리와 린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 린 변혁을 위해 사용되는 린 도구와 기법들에 대한 설명과 실례, 마지막으로 실제 미국의 한 병원에서 실시되었던 린 변혁의 사례 등을 담고 있다.
책을 번역한 가톨릭의료경영연구소에서는 서문을 통해, “비용의 절감과 효율성 증대를 신경쓰는 동시에 의료의 질을 높여야 하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린 경영이야 말로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며 발간 이유를 밝혔다.
시그마프레스 발간. 신국판, 260페이지.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