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한국이 지난 IMF를 거치며 위기에 빠르게 대처하는 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면 곧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종구 상임위원은 13일부터 21일 '한국경제 바로알리기'의 일환으로 미국 설명회 개최 결과를 밝힌 자리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 상임위원은 "미국 투자자, 연구소, 이코노미스트 등은 한국경제에 대해 최근 영국 언론에서 비춰진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미국 및 일본 주가 하락으로 한국 주식의 가격 우위가 높지 않지만, 원화의 급속한 평가절하로 인하여 미화 기준으로 한국 주식가격이 매력적이라고 보는 투자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기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경기 회복, 기업 실적 등제반 여건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정부의 공매도 금지(Short Sale Ban) 조치가 투자를 축소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유동성 공급, 자산 시장의 버블 형성 방지 및 적정가격의 확인 기능을 고려할 때 재허용 필요성이 높다는 의견에 따라 공매도를 허용하는 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위원은 "공매도 금지가 어자피 일시적인 정책이었기 때문에 다시 허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결제 감시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는 4월 보고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시장의 변동성 감소 속도를 보아가며 허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